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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교육, 독서와 여행
이세훈2021-10-04 20:49:001086

이른바 성공한 사람과 위대한 사람의 공통점은 

성실과 정직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실천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그들의 자서전과 위인전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으로,

마치 서로 의논이라도 하고 쓴 양 성실과 정직이 공통의 주제로 등장합니다. 

우리는 인간의 바른 삶에 있어 성실과 정직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를 지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성공한 사람과 위대한 사람들의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면

이는 그들이 꿈과 이상을 구현하는 과정 속에 독서와 여행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대는 영상의 시대요, 디지털 시대이며, 속도의 시대입니다. 사고와 가치가 비주얼 하게 표현되고

장소와 시간의 제약을 떠나 정보가 공유되며 대부분 옛것보다 새로운 것이 평가우위를 차지하는 시대입니다.


영상은 읽고 상상하는 능력을 무디게 했고 디지털은 참고 기다리는 신중함을 앗아갔으며, 

속도는 준비하고 익히는 학습의 필요성을 감퇴시켰습니다. 무슨 시대정신에서 뒤떨어지는 이야기냐고 할 수 있겠으나

이것이 영상과 디지털, 그리고 속도가 우리에게 안겨준 역기능임은 틀림없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편의주의와 행동의 가벼움 그리고 논리와 이해의 부족은 

이 역기능이 가져다준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한 권의 책보다 한 편의 영화를 통해 철학과 정서를 접하고

텔레비전을 통해 정보와 시사를 접하며 통신수단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대신합니다. 

우리는 이런 과정 속에서 깊이보다는 넓이에 길들고 있습니다.


스스로 노력 없이도 사고하고 스스로 가치를 정립하지 않고도

판단할 수 있는 보편적이며 대중적인 집단문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것입니다. 

인간 개개인의 선택은 다양성과 전문성을 창출하는 원동력입니다. 

선택이 개인화 또는 차별화되지 않고 평준화 및 공유화된다는 것은 

다양성과 전문성의 가능성을 제한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독서와 여행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디지털시대의 역기능을 치유하는 힘은 아날로그적 방식에 있습니다.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디지털의 발전 또한 아날로그적 사유와 상상력에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미래의 거울입니다. 따라서 젊은이들은 디지털 방식의 지식과 정보를 소비하고 향유하는 계층이 아닌

이를 생산적으로 발전시키는 주역이 되어야 합니다.


때문에 젊은이들은 다양하고 깊이 있는 독서를 통해 사유와 상상력을 키우고

몸과 마음이 자연과 현장 속에 머물고 체험하며 수련하는 과정을 겪어야 합니다. 

영상을 통한 대리체험, 대리만족이 아닌 직접적이며 경험적인 체득이 필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더는 정보의 바다만을 항해할 것이 아니라 현상적이며 실체적으로 존재하는

현장의 바다로의 항해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독서와 여행이야말로 현장의 바다를 항해하는 젊은이들의 길잡이가 될 것이며

꿈과 이상을 실현하는 역동적 동력이 되어줄 것입니다.